담장 아래에는

詩 中心

by 허니

집 앞에는 빈터와 번잡한 땅을 담장으로 나누어 경계를 만든 지 오래되었다 오늘, 우연히 담장 아래에 민들레 셋이 피어 있는 걸 보았다 언제 피어났는지 이제껏 무엇을 기다린 것인지 궁금해서 묻고 싶었다 자세히 보니 얼굴에는 온통 눈물자국에 몸은 파르르 떨고 있었다 담장 아래에는 그들의 삶을 가늠하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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