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다

詩 中心

by 허니

짧은 시간 동안 들었던

눈 내리는 소리


개천 위를 휘감는 바람에

계절의 흔적이 날아오르고


투명하지 않은 나의 말은

덩달아 사라진다


사방으로 흩어지던 수만 수억의

겨울 입자들은 말이 줄어들면서


더 이상 이어지는 것 없이

나의 눈에서 사라졌다


겨울,

내 그리움이 덜 했는지 몰라


그렇게 믿고 싶었다.

작가의 이전글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