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길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나란하게 줄지어 있었는지
메타세쿼이아 두 줄 사이에
뻔질나게 드나드는 사람때문에
길이 생겼는지는 몰라도
애초부터
침묵하면서 커나가기로
서로서로 약속한 사이
바람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길에 들어섰다가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없어
그곳에 머물 수 없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