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詩 中心

by 허니

저녁 무렵, 찾아온 바다는 생각보다 잠잠했지만


몇몇 이름이 흩어져 있는 듯 울렁거린다


해수면 아래에는 내가 알고 있는 그 고래가 있을까


백과사전에서 봤던 거대한 몸집의 생명체와 그의 생각을 품고 있는 바다


하늘 아래에는, 알량한 지식으로 헤아릴 수 없는 구름


그마저도 저편으로 물러서 있는 이곳


남은 의문마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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