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by 허니

지나온 길에 만난

나무와 바윗돌에

내 잘난 이름 새겨놓고

오느라 많이 늦었다


오다가 잠시,

멈추어서 생각해 보니


처음부터 그곳을 콕 찍어

길에 나선 것인지


어찌어찌하다가 휩쓸려서

내려왔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머릿속이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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