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오전에

詩 中心

by허니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는지

고개가 들다 만 자세로 있는 벚꽃


아파트 정문 옆

갓 피어난 봄꽃은 어리둥절하다


이미

학교로 떠난 아이들은

오전 내내 이곳에 없을 터


심술 궂은 구름,

비라도 보내 줄 요량으로

저쪽에서 준비 중이다


어둑한 봄날,

오전은 모두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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