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책장에서 찾아낸 책을 보면서 그를 생각했다 첫 장에 쓰인 그의 흔적은 오랜 시간 내내 나를 지켜본 듯했다 그날 교정에서 마주치면서 책에다 슬며시 몇 자 적어 건네주고는 사라진 젊은 사내는 지금 병상에서 나를 기다린다 제자는 그를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다 혹은 갑자기 나서는 것이 누(累)가 될까 싶어 머뭇거린다 그의 책에 한숨이 얹힌다 시간이 바람으로 간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