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詩 中心

by 허니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옆에는

민들레 몇이 모여서

매일같이 초등학생 학교 오는 길을 살핀다


초록등이 깜빡이면

다음에 건너오라고

마음을 졸이면서


빨간 등이 켜졌는데

성급하게 건넌다고

제 몸을 던져

돌아가라고 하고


제 몸이 듬성듬성

이파리가 빠지면서도

계절 내내 있다가


그 자리에서 홀씨가 되어

바람이 불어오면

이름도 없이

하나 둘 흩어져 간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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