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

詩 中心

by 허니

퍼 담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쏟아낸 지 오래되었다


모나지 않고 둥그스레 한

그의 기능이 발휘될 때

세상을 모두 가진 듯

통쾌했다


그깟 국물정도는

물론

서쪽 하늘 노을을 옮겨올 수 있으며

그 아래 물결도 네 앞에 가져올 수도 있겠다

더 원한다면

하늘의 은하수도 담을 수 있는 용기도 있을터


돌아오는 여름날

시원한 수박화채에는

네가 꼭 필요하겠다


이런 기억도

흘리지 않는 것이

너의 도리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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