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오늘, 비가 내릴 거라 짐작했지만 보기 좋게 예측이 틀렸습니다 어디 틀려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만 이 번 만큼은 꼭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어서 그런지 하늘이 서운하기까지 합니다 비가 하루 이틀 조금씩 내리다가 어느 날부터 장맛비로 변하는 그 시간의 흐름이 가끔씩 그립습니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름과 빗줄기의 오롯한 결을 헤아리면서 느껴보는 공간이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어 좋았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일지는 모르나 내일, 비가 내릴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혹 같이 기다려 보는 건 어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