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어제, 어금니가 뚝 떨어졌다 끼니를 때우면서 지낼 만큼 어렵지는 않았으나 그 끼니를 위해 오랫동안 한쪽을 때우고 먹고살았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그때 금값이 비쌌는지는 기억에 가물거리지만 어금니 한 귀퉁이를 금으로 때우고 지금껏 살았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십수 년이 지난 어금니 금값을 쳐달라기도 뭐해서 그냥 다시 끼워 달라고 했다 이것으로 삶을 헤쳐 나가리라 결심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