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시집을 펼쳐 들고 그 사람의 시를 읽는 중에 뒤쪽 몇 장이 떨어졌다 시간이 오래 지난 것이 이유였겠다 싶어 서둘러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그의 시선과 거리를 두고 싶지 않음이다 문득 시인이 몇 해 전에 이 세상을 떴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먹먹한 생각에 그의 시집을 모두 꺼내 한 권 한 권 안녕한지 살펴보았다 갑작스럽게라도 비가 내렸으면 했다 그날은 종일토록 더듬거렸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