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생각이 들었다

詩 中心

by 허니

전화가 왔다 허리가 아픈데 어찌해야 하느냐고 나이가 이쯤 되었으면 그러려니 해야 하는지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너는 어찌 생각하는지 이미 답을 갖고 물어보는 것 같아 어찌할 수 없어 듣기만 하는 또 한 사내는 불현듯이 인생이라는 시계가 생각났다 고비마다 이곳인지 저곳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늘 마주하는구나 나이가 들었든 장소가 어디든 관계없다는 그 작은 생각이 떠 올랐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하여 그 생각을 누구에든지 밝히고 인정받으려는 생각 듣는 이의 이러저러한 생각의 시간이 중첩되어 있는 듯 두 사내의 대화는 창밖의 장맛비처럼 끝이 없다 잠시 멎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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