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詩 中心

by 허니

창문을 열었더니

창문 넓이만큼의 바람이 들어와

어서 오라고 했다

제 뒤에 빗방울이 하나 둘

붙어 있는데 알고 있냐고 했다

쓸데없는 걸 묻는다고 생각했는지

답을 하지 않는다

멀리

산 아래에는 이미 새까맣다


그들은 일을 벌이기 전에는 말을 하지 않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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