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노래하는 여름

詩 中心

by 허니

매암 매암

땅속에서 지낸 긴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른 아침부터 매미들은 노래를 한다


누가 먼저 시작했나

이 여름의 노래를


내 마음 내 마음

내 맘 내 맘

소리하는 것처럼 들린다


나 여기 있으니

그 어둠에서 나왔으니

당신이 내게 와줬으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이 여름이 가면

끝이라고

격정적으로 노래한다


시간을 꼽으며

노래를 하고 있는

그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도로 위를 지나는 차소리가

오히려 잠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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