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불현듯이 여름이
잠잠하다는 느낌이다
그림을 넘겨보다
눈에 꽂힌 화가의 그림에서
그 시대 몇 명의
이름이 떠올랐다
빛나던 시절
그들이 있었음을 기억하고는
그해 여름이 뜨거웠음을 알았다
아득한 그해
그 도시의 사람들이
그림에서 뛰어나온다
방이 소란스러워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