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詩 中心

by 허니

하늘이 보였다

장맛비 걱정을 덜어낸 듯

모두가 기지개를 켠다


청량함을 담은 매미들의 합창은

이나무 저나무를 넘나드는 새들의 희롱에

힘을 더하며


일 나가는 개미들의 발자국 소리에

잠자리들의 비행은 고요하며

꽃들은 말없이 손 흔들며

무사히 다녀오시라

배웅을 한다


장맛비에

한 동안 적적했던

이 숲에서

이즈음에 꼭 봐야 할 장면


여름이

이렇게 가고 있음을 전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