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스케치

詩 中心

by 허니

창문 밖 하늘에는

여러 모양의 구름이 겹겹이 쌓여

가벼워 보이지는 않은 것이

잠시, 지상과의 인연을 생각하는 듯


벌레 한 마리

생각이 많아진 것인지

숨 죽이고 구름을 보는 듯

오후 시간 내내

창문에 붙어있다


그나

나는

시간이 구름에 묻어 지나가고 있음을

이제 이별의 시간이 왔음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바람이 선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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