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낸 메일을 다시 읽었다

詩 中心

by 허니

그날

노트북을 열고

네가 보낸 메일을 다시 읽었다


한 줄 읽고는 쉬고

또 한 줄을 읽고는 쉬고

행간(行間)이 갖고 있는 공간만큼이나

너의 외로움이 묻어 있었다


미안하다

이제야 네 마음을 알게 되어서


몇 줄만에 끝난 네 허허로움에

종일 미안했다


행간(行間)에 우리는 만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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