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詩 中心

by 허니

어젯밤에 번개가 쳤다.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차를 몰아가는 도로 위에

비가 내렸다.


하늘에서는 다툼이 있는 듯

침묵하면서 번쩍하는 번개

우르르르 천둥소리도 들린다.

가을밤의 고독이 깨졌다.


조금조금 내리던 비는

잠에 젖지 않은 도시는

사뭇

나를 뒤척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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