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더운 기운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너를 만났었다
공원길에는
부채를 들고 걷는 연인들
제 변덕을 쫏아내려는 것인지
가을을 부르는려는 것인지
저마다 계절을 부채질하고 있다
자신의 때를 몰랐는지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팔랑거리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잠잠한 공원 길에
더위가 날갯짓하는 듯한
10월,
오랜만에 너와 함께
한참 걸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