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설악

詩 中心

by 허니

햇살에 몸을 맡기고

제 이파리를 흔들며

바람에 말을 섞는

나무.


계곡을 지나는 물은

동해에 닿을 듯이

저 아래 아득하게 흐르고


좋다

좋다

를 연신 토해내며

산을 오르는 사람들.


모두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서로에게 물들어 간다.


이즈음

설악의 관전 포인트는

시간.


절정은 언제였나?


문득, 나에게 묻고 싶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젯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