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병원에 갔더니
다음 예약을 잡아준다
내년, 그것도 2월이다
시간을 당겨오는 재주가 있는 간호사의 말에
신비감을 느꼈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눈이 엄청 날리고
엄혹한 추위가 올진 몰라도
그날 까지는
별일 없이 잘 있어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늦가을 풍경이 있는
공원길에 접어들면서
불현듯이
앞날을 전망하는 게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