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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詩 中心

by 허니

늦가을 바람결에

잊었던 네가 생각났다.

그것은 숙명은 아니라 할지라도

꼭 이맘때면 자연스레 떠오른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네 이름이 바람으로 날아온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바람으로 밀려온다.

거듭되는 바람에

네 이름이 겹겹이 쌓인다

더는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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