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詩 中心

by 허니

산에는 나무가 서 있다


나무에는 단풍이 들었다


단풍은 바람에 날린다


바람에 날리는 것은 단풍만이 아니다


내 마음도 흩어졌다


흩어진 것은 늦가을, 많이 늦었다


계절만이 아니다


너에게로 가는 내 마음이다


이렇게 늦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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