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에서

詩 中心

by 허니

가을이라서 그런가 했다

추위를 슬슬 타는 계절이라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축하한다

라고 시간마다 격려하고 지지하는 말들이 넘쳐난다

계단으로, 엘리베이터로 사람들이 천국을 오르내린다

아득했던 시간을 매듭지고

사랑의 실체를 보여주는 공간

나는 잘 살고 있는지

내 가슴속 뜻 모를 미련이 스멀거리는 곳

웨딩홀에서 창문 밖을 보니

저 아래

또 다른 전철이 도착하여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 일부가 이곳으로 걸어온다


열심히 가져온 뷔페음식을 먹다가

네가 생각났다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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