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차마
겨울잠에 들지 못한 채
겨울비에 젖어있는
도시
비를 안고 있는 하늘 아래
비내림을 본다
저쪽 강 건너 도시에도
같은 종류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겨울, 하루가
이렇게 젖어가며 지나간다
모두들 겨울비에 스며드는 것인지
바람도 멈추어 있으며
우리 사이,
오가는 말들도 젖어 있다
헤아릴 수 없는 계절의 속셈
알 길이 없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