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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an 13. 2024

침묵에 대하여

詩 中心

      용지리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그 사람이 나무를 깎아 무엇인가를 만들어 선반 위에 올려놓을 때까지 불필요한 나무는 난로 속에서 제 몸을 태우면서 불이 필요한 그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눈이 멎은 앞 산 너머에 푸른 하늘이 열리는 무렵에 바람은 그 사람 이름을 부르며 산을 넘어 저 멀리 흩어진다 잠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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