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기억하는

詩 中心

by 허니

그날,

앞에 펼쳐진 정경을 내 눈에 담는다고

저 멀리 쳐다보는

그 시간이

너의 카메라에 잡혔던 추억이

네가 보내준 사진에서 소환되었다


특정한 순간이 너의 피사체가 되어

지금,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의 이동을

꼼꼼히 확인한다


순간을 위해

이리저리 장소를 옮기거나

포즈를 달리하는 또 다른 시간이

흘렀던 그때


또 하나,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진 속

배경이 되어 있던

그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사람들의 그 순간 이후


그 사이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