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햇살은 서쪽 하늘 그 중간쯤에 있다
내 앞이나 뒤에 그 누구도 없는 한적한 공원 길
어쩌면 이렇게 고요한 적이 있었나
나무에 걸터앉은 새 한 마리
저쪽 나무로 옮겨 갈 것인가
계속 누군가를 지켜볼 것인가
이 길을 따라가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계속 새를 지켜볼 것인가
바람은 약하게 지나가고
두 생명체의
서성이는 시간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