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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지난 어느 시간
소속되어 있던 단체 사료집을 종일 뒤적거렸다
세월이 거슬러 있는 곳
낯익은 이름을 찾아냈다
몇 명에게는 영혼의 안녕을 빌고
몇 명에게는 연락을 해 볼 작정이다
또 하나,
변하지 않은 내 이름이
책자 한 귀퉁이에
박제로 남아 있었다
긴 시간이 강물처럼 흘렀던
거기에서
내 이름이 누워 있었다
그 지점이 어디였는지 아득해서
잠시,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는 사이
사료집을 덮은
나에게
내 이름이 걸어 나온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