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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Apr 14. 2024

냇가에서

詩 中心

     냇가에 물이 줄어들었다 하늘에 있는 구름도 내려앉아 오리 가족이 구름 양탄자를 타던 곳 가끔 별들이 내려와 서로 통성명하며 미팅하던 곳 냇가에 있는 버드나무는 늘어진 제 몸을 일으켜 바람의 길을 헤아리던 곳 냇가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예쁘다고 노래하는 연인들이 자리하던 곳 모두가 없다 졸졸거리는 이 소리가 너와 나의 간극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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