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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詩 中心

by 허니

바람같이 지나간 시간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찾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간다

너는 세상에 남아 있을까

혹여

어느 봄꽃과 함께

지상의 어느 곳에 스러져 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이 봄에

나지막하게

미련으로 남아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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