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니 Jun 16. 2024

여름 기호

詩 中心

이른 새벽,

하늘에 남아 있는 구름을

끌어다 쓰는 그 정성에

비가 내렸다


이곳저곳에서

지짐거리는 비 소식이

들려올 터


벌써부터

여름이 와 있음에도

매년

이 기호를 해독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은 건

무엇일까


새벽 시간조차

나무를 타며 바삐 오가는

개미는

올여름이 어떨지를

이미 아는 듯하다


작가의 이전글 또 다른 시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