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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n 17. 2024

그 나무에는

詩 中心

그 나무에는

지난 계절부터

차마

셀 수 없는 잎새들이

매달려 있다


원초적 빛을 보면서 아침을 맞고

햇볕을 쬐면서 오후 시간을 보내고

별을 헤아리면서 밤을 지내는

초록의 결정


사이사이

바람의 결을 따라

잎새들은  저마다의 그리움으로

매일매일

하늘거린다


그 나무에는

오늘,

누구의 간절함이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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