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을 보면서

詩 中心

by 허니

무엇을 기념한다고 보내온 한 아름의 꽃

이름이 작약이라고 한다

소담스러운 모양이 흐뭇하기 짝이 없다

보는 순간,

개울이 흐르는 듯한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한낮의 햇살이 그리운 시간이거나

여러 상념을 몰고 나오는 것이

첫 대면이 보통이 아니다

문득,

서로 술잔을 건네던

사돈과의 상견례 자리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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