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붉어야만 더 예뻐 보인다는
사람들의 말에 현혹된 것일까
담장 아래 피어 있던 그 꽃은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앉아 있었다
또 하나 궁금했다
지난해에도 그렇고
온몸에 가시가 돋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도 몰래
담장을 넘을 때 필요한 것일까
혹여나
그런 의지가 숨어 있는지
차마 모를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