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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산에서 살고 있는 나무는
서로서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는 일이 된 지 오래되었다
제 머리 위에 구름을 보면서
지나는 바람을 한 아름씩 품고 있다가
어쩌다 산에 비가 내리면
온 산에 바람을 펼쳐 놓는다
산이 비바람으로 싸여 있을 때
나무는 비로소 말한다
“너, 외롭지 않냐?”
서로 알아들을 수 있게
산에 있는 나무는 말을 건넨다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소리는
비바람에 묻혀 사라진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