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었는지
마치 알고 있는 듯이
하나둘 모여서 내 시야를 가리며
앞을 향했던 나를 멈춰 세우고
한 번 이겨보겠다며
일제히 달려들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 그림자도 챙기지 못하고 이름 없이 사라지는 건
나뿐만이 아님을 알았을 때,
또다시 까맣게 몰려왔다
미련한 몸이 반응하는
시간,
하루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