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나무가 말을 하지 않고 서 있다
초록의 이파리들이 바람을 타고 있다
개미들의 행렬이 온몸에 가려움을 전한다
그때부터 인내라는 단어가 각인된다
나무는
저쪽 산 밑으로 해가 떨어질 때까지
말을 하지 않기로 하고
견뎌내고 있다
새 떼가 한 차례 몰려가고 있었다
하늘에는 구름조차 사라졌다
시간도 사라진다
흔적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