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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n 30. 2024

장마, 문턱에서

詩 中心

한낮의 중심에 있는

햇볕은

언제든 떠날 채비를 하는

흐릿한 사람처럼.


창밖,

저 산 너머에는

며칠이고 서성이던

무수한 말들이

곧 도착할 듯.


“조심하시라”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뉴스.


잎사귀 무성한 벚나무에

오르내리는 개미에게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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