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매일매일을 꼽으며
그 나무는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누군가의 눈길을 의식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무성한 계절에도 올곧다
바람이 불어오면 마음이 흔들리도록
초록으로 환호하는 잎새들은
저마다 떠들어대며
무더위를 피해
들고 나는 뭇 새들의
그늘막 역할을 하는 나무는
오히려 침묵하는
계절
오늘은
햇볕이 무난해서
여름 나무는 시원했다
그조차도 여름의 구성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