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낮

詩 中心

by 허니

생각보다 하루가 시원하다


사방에는 초록이 넘실대는 계절이지만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오기 전,

도시는 긴장한다


개천 옆에 줄지어 있는 버드나무들은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 햇볕에

제 그림자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창가에 붙어있는 뭇 벌레를 보면서

여름 한낮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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