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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n 26. 2024

반복(反復)

詩 中心

습한 기운이 오르던

날,

옷 틈새에

습기 제거제를 놓는다


옷과 옷

그 틈과 틈

사이사이에

통발을 놓고

무엇인가를 잡아 보겠다고

기다린다


이 여름이 지나면

통발 가득

그 무엇인가는

물이 되어 있을 터


매년, 나는 어찌하여

여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변하는지

아직 깨닫지 못했다


참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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