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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Aug 21. 2024

詩 中心

하늘에 있는 달은

이즈음이 보름이라고 알려주고 있지만

지상 위의 생명들은

열대야를 견뎌내느라 정신이 없다

너도나도,

매미조차 하늘에 올라

서로의 염원을 말했겠지만

머리 위에 떠 있는 달은

검붉은 빛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말없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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