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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l 24. 2024

詩 中心

지리한 장맛비를 보다가

잠시,


그 시작점이 어디였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얼굴.


바람 속으로 들어가

바람처럼 지나가는

시간.


산 너머에는 강이 흐르고

강가에는 발이 묶여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


꿈에서 나와 보니

아직

장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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