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나뭇등걸을 만져주며 지나가던
그 숨결은 아직
숲에 남아 있는데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초록으로 무성한 이파리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선 개미도
인사를 했었습니다
잘 가시라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차마 잊을 수 없어
숲에서
혼자 있었습니다
그가 남긴
고요만이 있었습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