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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Jul 16. 2024

여름감기

詩 中心

한낮에는 맑았던 하늘에서

밤에 내리는 비

세찬 빗줄기에 흠뻑 젖었다

꿈에


그렇게

비를 맞아보기는 처음이지만

여름이라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꿈에


아침에 보니

빗줄기는 없이

창밖은 훤하고 맑으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들도 경쾌하다


지난밤,

꿈은 무엇이었나


아직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나는

마른기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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