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지하철을 탔다
수많은 사람과 여러 이야기를 싣고
강물이 흘러가듯
어느 지점을 향해 움직인다
정거장을 빠져나가는 내 모습이
언뜻언뜻 창에 보이며
다시는 돌아올 것 같지 않은 나와
머뭇거리는 어떤 생각이
수면(睡眠)의 세상으로
함께 빠져든다
그러나
지하철은 地下에서 잠들지 않는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