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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詩 中心

by 허니

지하철을 탔다

수많은 사람과 여러 이야기를 싣고

강물이 흘러가듯

어느 지점을 향해 움직인다


정거장을 빠져나가는 내 모습이

언뜻언뜻 창에 보이며

다시는 돌아올 것 같지 않은 나와

머뭇거리는 어떤 생각이

수면(睡眠)의 세상으로

함께 빠져든다

그러나

지하철은 地下에서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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