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詩 中心

by 허니

문득

고개를 들어

책장 위 시계를 바라본다

몇 시인가


어라

움직이지 않는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침묵하고 있다


지난 계절 내내

매일이고

밤낮없이

바람의 속도와 궤(軌)를 같이하며

마냥 그 자리에서

똑같은 걸음으로 돌아가던

기억


당신

잘 살고 있는지

약속은 잘 지키고 사는지

무슨 궁리를 그리 하는지

항상 나를 무심하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정작

그는 멈춤이다


매일(每日)의 흐름

쉼 없는 작동(作動)의 시간

안타깝게도

이제야 눈길을 받는구나


너도 쉬고 싶구나

타임 아웃!

소리를 내거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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